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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28일 개막하는 2021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4회 우승자인 오사카는 2021 프랑스오픈 때 기자회견 거부 파동으로 중도에 철수한 뒤 현재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시 그는 “우울증과 불안감을 겪은 뒤 테니스로부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프랑스오픈에 앞서 정신적 건강을 이유로 들며 기자회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1회전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아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롤랑가로스에서 철수했다.
오사카는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지만 도쿄올림픽에 맞춰 복귀할 계획이다. 그는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흥분된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3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도 윔블던은 물론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윔블던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나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팀과 논의한 뒤 내린 것으로 그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생활을 더 길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나달은 올림픽 무대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과 2016 리우올림픽 남자복식에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