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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나주=조광태 기자] 전남 나주시가 장마철을 앞둔 고추 재배농가에 습해 및 병해충 방제를 위해 철저한 예찰과 관리를 당부했다.
28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잦은 강우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고추 전염병으로는 탄저병, 역병, 칼라병 등이 있다.
이중 ‘탄저병’은 병원균의 99%가 빗물에 의해 전파돼 감염 후 빠르면 4일째부터 증상이 외부로 나타난다.
열매에 원형 내지 타원형의 병반이 생기면서 썩게 되는 등 이상증상이 발현되고 심한 경우 모두 썩어 내려앉아 큰 피해를 준다.
농가는 사전 배수로를 정비하고 예찰을 통해 병든 고추는 발견 즉시 제거, 등록 약제를 적기 살포해 전염병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밭 침수 시 전염병 발생 확률이 급증하기 때문에 조기 배수하고 우기 전·후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또 지주, 비닐 끈 등을 활용해 강한 비바람에 의한 도복을 방지하고 도복된 고추는 일으켜 세워 요소 0.2%(40g/20L)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세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고추가 연약해져 병해충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사전 예찰과 철저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러스 발생이 의심되는 농가는 즉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에 신고, 상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