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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가수 이찬원이 장애 청년들을 돕기 위해 푸르메재단에 7월 가왕전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찬원은 지난달 선한트롯 7월 가왕전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상금 100만 원을 획득했다.
기부된 이찬원의 상금 전액은 푸르메재단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인 푸르메소셜팜을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푸르메재단 측은 현재 누적 기부금에 따라 푸르메소셜팜 내 세워질 기부벽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기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찬원의 이름도 기부벽에 새겨 그의 나눔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단체다. 2016년 서울 마포구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학업과 재활치료를 잘 마치고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일터를 건립 중이다. 첨단 스마트팜 기반의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과 정당한 급여,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애청년 일자리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에 착공한 푸르메소셜팜은 올해 10월 전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완공된 온실에서 정직원으로 채용된 발달장애 청년 34명이 토마토와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관계자는 “발달장애 청년 가운데 일자리가 있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찬원 씨와 팬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 마련과 자립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이찬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