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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포제션 컬렉션 오픈링.   제공 | SSG닷컴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제약으로 고가 명품 소비가 급증했다. 올해도 휴가철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고가 상품 구매로 대체하는 소비자가 늘자 온라인에서도 명품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명품 감정 및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는등 소비자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를 1조 5957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1%, 2017년에 비해서는 26.2% 늘어난 수치다.

최근 명품 입점이 가장 활발한 곳은 SSG닷컴이다. SSG닷컴의 올 상반기(1~6월)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성장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를 입점했고 이달에는 세계 10대 시계·보석 브랜드 ‘피아제’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SSG닷컴에 따르면 파네라이를 입점한 지난달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고 특히 신세계의 자사몰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더 높아서 명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SSG닷컴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럭셔리 페어’를 열고 명품, 시계, 쥬얼리,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SSG닷컴이 진행하는 ‘온라인 명품 정기 할인점’의 일환으로 늘어난 온라인 명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총 2회로 늘리기로 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명품의 취약점인 짝퉁·위조 불안 해소를 위해 명품 브랜드 공식 스토어 상품과 검증 절차를 거친 병행수입 명품 판매자의 상품에 정품을 증명하는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한다. 디지털 보증서에는 상품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기간, 보안정보 등이 담긴다. 특히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해 복제 또는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했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도 협업을 통해 온라인 명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온은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면세점 미리 가기 행사에서 매월 특정 브랜드를 선정해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20~30대에게 인기가 많은 MSGM을 선정해 1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롯데온은 이번 행사부터 주문 후 바로 배송이 가능한 빠른 배송 상품의 비중을 70%까지 늘렸다. 빠른 배송 상품은 결제 후 바로 배송이 가능해 예약 배송 상품보다 최대 2주 정도 빠르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은 일부 인기 상품들에 대해 통관 작업을 미리 마쳤다.

롯데온 심규광 명품 상품기획자는 “이번 행사부터는 구매 후 빠르면 다음 날 수령이 가능한 빠른 배송 상품의 비중을 늘린 만큼 상품과 배송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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