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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모자를 매일같이 본다. 모자의 스폰서 로고가 대회장 곳곳에 있어 안정감을 준다.”

슈퍼루키 유해란(20) 스폰서십에 무한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천707야드)에서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3라운드가 열렸다.

유해란은 이날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7개 기록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다.

유해란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날씨가 다이내믹했다. 후반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와서 패딩을 안 갖고 온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마지막 홀 안타깝게 보기를 기록했지만,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9살의 어린 나이로 우승하며 ‘신인상’을 받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유해란은 ‘우승 후 다른 선수들은 보통 하락세를 타는데, 상승세를 타는 비결이 궁금하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승 전까지 하락세를 탄다. 올해 초에 성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었다. 우승 후 ‘나도 이렇게 쳤던 선수였지!’라고 생각하면서 잘 치고 있다”라며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을 이야기했다.

유해란은 자신의 소속사(SK네트웍스)에 커다란 애정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유해란은 “(로고가 그려진) 모자를 매일같이 본다. 모자의 스폰서 로고가 대회장 곳곳에 있어 안정감을 준다. 스폰서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데, 지난 두 해 아쉬웠다. 올해는 성적 상위권이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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