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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최민우 기자]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백정현(34·삼성)과 김민규(22·두산)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삼성과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PO 2차전에 각각 백정현과 김민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삼성은 14승 듀오 백정현과 원태인을 두고 고심 끝에, 백정현을 낙점했다. 왼손 투수 백정현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다만 두산과 맞대결에서는 좋지 못했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백정현이 두산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사령탑은 백정현의 꾸준함에 무게를 뒀다.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지난 2014년 한국시리즈(KS)에 구원등판해 1.1이닝 무실점, 2015년 KS에서도 세 차례 등판해 2.2이닝을 소화했고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김민규가 나선다. 삼성은 여러 후보군을 두고 선택할 수 있었지만, 두산 사정은 그렇지 않다. 이미 외국인 투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탓에 최원준 김민규 곽빈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미 1차전 선발로 최원준이 나섰고, 곽빈은 허리 근육 통증으로 등판이 어렵다. 결국 지난 7일 LG와 준PO 3차전 선발로 나섰던 김민규가 이틀 휴식 후 PO 2차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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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김민규의 LG전은 아쉬움이 남는다. 슬라이더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이닝만에 강판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가 시즌 막판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LG 전에서는 손 끝에서 공이 나갈 때 버거워 보이더라. 본인도 잘 던지고 싶었겠지만, 마음대로 안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민규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서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7을 기록했다.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94를 기록했다.
모처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장원준도 기대를 모았지만,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로 기용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왼손 투수인데다, 장원준의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에 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로 나갈 일은 없을 거다. 중간 계투로 길게 쓸 수도 있다”며 그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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