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CI_국문-좌우-JPG버전 (1)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안전 체계 고도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 대상이 되도록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보건경영실’을 격상하는 등 안전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해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등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안전보건 의사결정기구인 안전보건 임원 협의회와 안전상황실TFT도 운영한다.

안전보건운영팀은 안전에 대한 예산 편성 및 집행, 안전보건관계자 인력 배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종사자 의견 수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예방진단팀은 의무 이행 점검 결과에 따른 추가 지원 여부와 실태파악 업무를 담당하고 교육훈련팀은 교육 계획수립 및 이행, 안전보건문화 확립, 안전관리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신설된 안전팀은 본부장 직속으로 현장 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른 기술안전사고 대응 및 후속조치와 기존 현장 안전팀 인원도 확대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새롭게 신설된 안전보건 임원 협의회는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의 본부와 전략, 기술연구원, 법무, 외주, 인사 등 해당 임원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안전 의사 결정과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안전상활실 TFT는 안전소통센터를 운영해 일일안전 상황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중대산업재해 발생 대비를 위한 매뉴얼을 마련했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을 점검해 개선하고 임직원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장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인력, 현장지원비, 안전보건 예산 등 안전 예산을 기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보건 조직 개편과 예산 투자 확대를 통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도 안전이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기본을 지켜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