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7년차 배우 부부 김무열, 윤승아가 신혼부부 김윤지-최우성을 만나 반전 부부생활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김윤지는 연습생 동기이자 절친 윤승아와 남편 김무열을 만나 "내 이상형 부부"라며 반가워했다. 소문난 잉꼬부부지만 그들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였다.


윤승아는 "우리 되게 다르다"고 말했고, 김무열은 "인간이라는 것 빼고는 다 다르지"라고 호응해 웃음을 안겼다. 빨래를 개고 청소를 하는 일상생활의 작은 습관도 다르다고. 윤승아는 "우리 양말도 각자 접지 않냐. 진짜 아닌 건 빨리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윤승아는 "오빠랑 로봇 청소기로 3년을 싸웠다. 나는 청소기가 집에 있으니까 필요 없다는 주의였는데 오빠는 필요하다고 했다. 같이 청소한다는 기분이 든다더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초 김무열이 개인 SNS에 올린 글로 비자발적 연애 커밍아웃이 됐고, 3년여의 공개열애 끝에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윤승아는 "당시 인생 첫 뮤지컬로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봤는데 거기서 오빠를 알게됐다. 너무 잘하더라. 어느 날 솔로이던 시절에 생각이 나서 지인이 배다해에게 '오빠가 싱글이면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냥 수줍어 보이는 윤승아의 뜻밖의 대시로 둘의 인연이 시작된 것.


배다해에게 언지를 들은 김무열은 바로 윤승아를 검색해봤다고. 그는 "예쁘더라고. 그래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했지. 만나보니 더 예쁘더라"고 팔불출 소리를 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둘은 연애 초기였던 2012년 김무열의 트위터 글이 공개되며 연애 사실이 알려졌다. 술을 한 잔 한 김무열이 보고픈 마음에 윤승아에게 보낸 사랑의 메시지가 그만 전체공개가 된 것.


김윤지가 "완전 세익스피어"라며 화제가 된 글을 낭독하자 김무열과 윤승아는 각각 반려견을 안은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히 '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해. 반이였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정말로 이젠 날 하나로 만들건가 봐'라는 구절에 김무열은 "얘(강아지)가 떨고 있다"며 쑥쓰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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