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한국시리즈 삼성 우승,  이 기쁨  영원히
삼성이 전대미문의 4연속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4년 우승 세리머니 장면.(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삼성이 해태를 누르고 ‘가장 위대한 프로스포츠팀’에 선정됐다. 가장 위대한 선수로는 ‘피겨 퀸’ 김연아가 독보적인 입지를 과시했다.

삼성은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717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가장 위대한 프로스포츠팀’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500명)의 18.2%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1980~90년대 왕조로 군림한 해태가 17.8%로 뒤를 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5연속시즌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와 8연속시즌 우승을 차지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각각 13.3%와 9%의 지지를 받아 3, 4위에 올랐다. 인기가 식었다고는 하지만, 프로야구가 여전히 국민 스포츠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가장 위대한 팀으로 선정된 삼성은 대구·경북(37.4%)과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27.3%), 서울(1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해태는 광주·전라(49.5%) 인천·경기(19.3%) 지역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전북현대(24.4%)를 첫손에 꼽아, 23.9%의 지지를 받은 해태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프로야구 1989 해태 타이거즈 우승
‘공포의 검빨유니폼’으로 명성을 떨친 해태 선수들이 198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삼성은 2011년부터 4연속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젊은 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20.5%)와 18~29세(14%)에서 지지율 1위에 올랐고, 여성(16.6%)팬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원년팀이다 보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삼성이 가장 위대한 팀’(20.1%)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해태는 40(25.9%)~50대(23.6%)에게 가장 인기있는 팀으로 꼽혔고, 남성팬(22.5%)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연아
최종성화주자 김연아가 2018년 2월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장 위대한 선수로는 김연아가 36.6%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오른 박지성(16.3%)을 크게 압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10.6%) 코리안특급 박찬호(7.5) 골프퀸 박세리(7.4)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위대한 선수 베스트 5에 포함된 현역선수는 김연경이 유일해,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치솟은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연아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지역, 전 연령대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여성팬의 44.8%가 지지를 보내 한국 스포츠계의 독보적인 존재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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