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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2021 한국프로골프(KPGA) 4관왕(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에 오른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새해 첫 승전보를 전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파72·7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과 연장전 끝에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완나스리찬(26·태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김주형은 이날 6번 홀까지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기조를 보였지만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후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김주형은 17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완나스리찬(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과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김주형은 연장 첫 홀에서 약 6m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완나스리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2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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