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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그룹 스텔라 멤버였던 전율(본명 전유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17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은 ‘스텔라 전율을 만나다, 팀 탈퇴 후 놀라운 근황..‘걸그룹 몸매 퀸’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스텔라의 원년 멤버였던 전율은 지난 2011년 8월 1집 싱글 ‘Rocket Girl’로 데뷔한 뒤 2017년 8월까지 팀 활동을 함께했다. 이후 스텔라는 2018년 2월 해체했고, 전율은 2020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스텔라 전율은 “스텔라를 그만한 지 벌써 4년 정도가 됐다”며 “그때 당시에는 활동이 힘들었는데 직캠은 본다. 지금 보니까 너무 풋풋하고 이쁘더라”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스텔라는 2014년 발표한 노래 ‘마리오네트’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전율은 “사실 콘셉트적인 부분이었는데 너무 그런 모습으로만 비치는 게 아쉽기는 했다. 너무 어렸기 때문에 잘 몰라서 (회사가) 시키는 대로 했고 그런 부분으로 회사랑 갈등도 있었고 지금은 그 영상을 못 보겠다. 이제는 ‘오우 야 이거 어떻게 했냐’라는 생각이 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스텔라는 방송 출연에도 여러 제약이 생겼다. ‘마리오네트’는 방송 금지 제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안무) 선생님이 안 계시는 되게 좁은 안무 연습실에서 힘들게 준비했는데 못하게 된 것도 아쉬웠고 다음 활동을 할 때도 야한 의상이 아닌데도 규제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금전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전율은 “정산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은 없고 성인인데 핸드폰비 교통비도 내야 했는데 그 때는 대표님이 50만 원을 가불해 주고 그랬다. 활동 직후에 저한테 남아있는 게 없었다. 7년 동안 힘들게 했는데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나와서 알바를 하러 갔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룹 탈퇴 후에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다. 그는 “‘뭐해 먹고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앞섰다. 떡볶이 집에서 알바하고 구두 가게에서 구두 판매하는 일도 했다. 단골도 생기고 판매도 잘했다. 월 매출 1000만 원을 올려서 시급이나 인센티브를 받아서 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CD를 자체 제작했다. 전율은 “기획사 없이 자체 제작으로 하는데 심지어 제가 CD 제작소도 찾아갔다. 음악 방송을 잡기 위해 매니저들만 들어간다는 단체방에도 들어갔다. 한 곡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했고 최근에 EP앨범 ‘LIKE IT’를 발매했다.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놓고 앨범 제작이 끝났기에 다시 총알을 모으러 간다”고 말했다.
전율의 목표는 확실하다. “예전에는 신분을 좀 숨겼다. 색안경을 낄 것 같고 ‘야한 거 한 그룹 아닌가?’ 이런 말을 들으면 갑자기 숨이 턱 막힌다. 나는 스텔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계속 숨기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서 7년을 부정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나 자신이 단단해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저를 알리고 앨범을 내고 저를 통해서 스텔라를 알게 됐을 때 조금 더 다른 이미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하는 그룹이었구나’, 멋진 애들이구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