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브라질 출신 축구스타 호비뉴.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던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38). 그가 9년 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혐의를 벗지 못하고 9년 징역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로마 대법원은 19일(현지시간) 호비뉴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한 이전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영국 BBC 보도다.

호비뉴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5명의 다른 브라질인들과 당시 22세의 알바니아 여성을 집단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2017년 밝혀졌다. 이에 이탈리아 법원은 지난해 12월 그에게 징역형 9년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호비뉴는 브라질에 있기 때문에 복역할 가능성이 낮다. 브라질 헌법이 자국민의 신병 인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100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산투스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지난 2005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4시즌 동안 2번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2008년엔 영국 최고 이적료였던 3250만파운드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0년 1월 산투스로 임대됐다.

호비뉴는 AC밀란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를 우승에 기여했지만, 2015년 7월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임대되기 전 2014년 8월 다시 산투스로 임대되는 등 선수생활에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