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소리만으로도 안심인지 등심인지 아롱사태인지 판별해내는 고기계의 '영재'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 준욱이 닭꼬치 판매에 도전했다.
1일 방송된 KBS2 신개념 경제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 '자본주의의 짠맛'을 배워가는 경제 삐약이들의 좌충우돌이 그러졌다. 이날 준희, 준욱 남매는 고기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 직접 닭꼬치를 판매하기로 했다.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 닭꼬치 푸드트럭을 차린 현주엽네 부자는 손님이 없자 닭꼬치를 하염없이 먹어 자본금을 갉아먹었다. 한참을 파리 날리던 와중 몇몇 손님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면서 주문이 시작됐다.







주문과 서빙을 담당한 준욱은 갑작스런 첫 손님의 주문에 놀라 돈만 받고 멍을 때렸고, 현주엽은 "야, 잔돈을 드려야지"라며 구박했다. 닭꼬치 조리를 담당하는 준희도 "야 정직하게 장사를 해야지"라며 훈수를 뒀다.
그렇게 손님들이 이어지던 중 닭꼬치 푸드트럭에 진정한 야구계의 대식가 VVIP 김태균이 등장해 현장을 들뜨게 했다. 김태균은 "내 닭꼬치 최고 기록은 160개다"라고 말해 현장을 환호로 물들였고 "일단 50개 주세요"라고 외쳤다.
"오, 20만원"이라며 신이 난 준희와 준욱은 닭꼬치 50개를 대령했지만, 이후 김태균 손님의 진상이 시작됐다. 김태균은 "준욱아. 너무 뻑뻑해. 물 좀 줘" "준욱아. 이거 식었어. 데펴줘"라며 거듭 컴플레인을 이어갔다.
이에 준욱과 준희는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20만원 벌어서 너무 좋았는데, 진짜 진상 손님이었다"고 울분을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잠시 뒤에는 외국인 손님까지 트럭을 찾았다. 손님의 영어질문에 꿀먹은 벙어리가 된 준욱은 아빠만 바라봤고, 현주엽은 "야, 너 영어학원에 들인 돈이 얼만데"라며 버럭해 현실 웃음을 안겼다.
추운 날씨에 혼신의 힘을 다한 준희, 준욱 형제는 결국 폭풍 판매로 100만원을 넘게 벌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겼을지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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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