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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2 25-21 25-14) 승리를 거뒀다. 시즌 28번째 경기에서 3승(25패)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두자릿수 승점(11점)에 도달했다.

왼쪽 날개 박경현과 이한비가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연 구실을 했다. 외인 라이트 엘리자벳도 20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 10개가 나오면서 자멸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리베로 문슬기를 중심으로 흥국생명 공격을 제어했고 박경현의 서브에이스, 엘리자벳의 공격이 살아나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흥국생명은 2세트 이후 승부처에서 잦은 범실로 흔들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에서 자가진단 키트 양성 반응자가 나오면서 선수 전원 마스크를 쓰고 코트에 나섰다. 그럼에도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3 19-25 25-20 25-17)로 이겼다.

고 김인혁을 추모하며 안방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승점 39(13승15패)를 기록하면서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3위 우리카드(승점 45)와 승점 격차도 6으로 좁혔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황승빈도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았다. 우리카드는 외인 알렉스가 3세트 초반 황승빈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감정 제어에 실패하면서 공격성공률 39.39%로 부진, 15득점에 그쳤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