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한화 정은원. 출처|한화 이글스 SNS

[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데뷔 4년 만에 2021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으나 만족은 없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단점 보완에 여념이 없다. ‘대전 아이돌’ 정은원(22·한화)이 수비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은원에게 2021년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강조하는 ‘눈 야구’를 성실히 이행했고, 정규시즌 타율 0.283, 출루율 0.407을 기록하며 한화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잡았다. 타격은 발전을 이뤘으나,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 정은원은 “시합에 나가다 보니 방망이에 집중했다. 수비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타격이 더 발전하려면 수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정은원
한화 정은원이 지난해 9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타구를 놓쳐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DB

지난해 한화는 실책 108개를 범했다. 이중 정은원의 지분이 13개다. 리그 전체로 봐도 많은 수치다. 키움 김혜성이 35실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은원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수 2루수 중에는 가장 많은 실책을 범했다. 시즌 도중에는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쓰라린 경험은 큰 교훈이 됐다.

정은원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단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비를 더 신경 쓰게 됐다. 작년에는 모든 것들이 새로웠다. 수베로 감독 부임 후 공격적인 시프트를 하면서 배운게 있다. 잘 됐던 것들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것들은 보완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포토]첫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 밝히는 정은원
한화 정은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정은원이다. 일찍이 주전으로 발탁된 탓에 경기 출전의 소중함을 잃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치열한 경쟁을 각오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계속 시합에 나가니까 익숙해진 것 같았다. 자리를 잡았으면 지켜야 하고, 잃으면 뺏어야 한다. 그런 걸 잊고 있었다. 그래서 ‘나태했다’고 과격하게 표현한 적이 있다. 지금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2022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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