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시상식 (SAGA)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데 이어, 마침내 영광의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배우 정호연이 벅찼던 시상식의 순간을 공유했다.
정호연은 1일 자신의 SNS에 지난달 28일 미국 LA에서 열린 시상식 사진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뭐라고 해야해요. 그저 정말 사랑합니다. SAGA, 오징어게임, 넷플릭스"라며 감사를 전했다.
사진 속에서 정호연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루이비통에서 장장 210시간 동안 한땀한땀 수를 놓은 블랙 자카드 드레스 차림이다. 언뜻 자개 문양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적이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이어진 사진에서 정호연은 같은 디자인의 댕기머리를 한 채로 자신의 이름의 새겨진 트로피를 바라보며 신기한듯 웃고 있다. 수상 후 눈물을 펑펑 쏟았던 정호연은 눈이 촉촉한 상태였지만,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이날 정호연은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관객으로서 TV·스크린에서 항상 보면서 배우가 되고싶다는 꿈을 꿨었다.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린다. 꿈꾸게 해주셔서, 저에게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오징어게임 크루 사랑합니다"라며 벅찬 수상소감을 남긴 바 있다.
정호연의 글에 선후배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배우 엄지원은 "축하해. 넘 기뻐. 울 이쁜 호연이 멋져"라고 축하했고, 모델 선배 장윤주도 "호연아 꿈같다. 늘 꿈이 있던 소녀.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축하해"라며 인사했다.
모델 송경아, 송해나, 이혜정, 수주 등 많은 동료들이 축하를 전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은 남우주연상(이정재)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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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정호연 SNS, 넷플릭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