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이종원이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상대역 애나킴(이일화 분)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2'불후의 명곡-신사와아가씨 특집'에 출연한 이종원은 '출생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에서 애나킴의 정체를 확인한 박수철이 노기 서린 목소리로 부르던 "너 지영이 맞지? 김지영"이라는 장면이 나오자 묘한 미소를 지었다.


원망과 분노가 폭발하는 명장면으로 세찬 역의 유준서는 "너무 공포영화같다"며 후덜덜한 반응을 내놓았다.



이종원은 "내가 '지영이' 대사를 한 27년간 했다. 아내 이름이 지영이라 27년간의 감정이 다 담긴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장면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종원은 지난 1999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지영씨와 결혼했다. 이에 MC 김준현이 "뭔가 지금 큰 실수한 거 아니신가 싶다"라고 묻자 이종원은 "아니다. 늘 불러오던 이름이라는 그런 뜻이다"라며 수습해 재차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특집에는 이종원을 비롯해 이일화, 임예진, 박하나, 양병열, 김이경, 유준서, 서우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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