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연예계 대표 노총각 클론 구준엽(53)이 8일 대만판 '꽃보다 남자(유성화원)'에서 주인공 산차이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대만배우 서희원(46)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특히 클론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은 "난 오늘이 만우절인가?? 했어~ 오빠 추카추카"라며 현실반응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구준엽은 8일 자신의 SNS에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라며 벅찬 결혼 소식을 전했다.


긴 세월을 돌고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에게 더 이상의 망설임은 없었다. 구준엽은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의 글에 가수 엄정화, 윤종신, 가희, 제이블랙, DJ소다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인사를 전했다. 영화같은 러브스토리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전 대만가수 소혜륜의 콘서트 무대에서 처음 만나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졌으나 1년여의 짧은 교제 끝에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대만 배우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결혼 10년만에 이혼했다.


이에 평생 그녀를 그리워한 구준엽이 용기를 냈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구준엽은 곧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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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준엽, 서희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