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_포스터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5개월 만에 한국에서 여는 대면 콘서트에 팬들은 밤 잠을 설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0일부터 오는12· 13일 총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공연한다.

콘서트장엔 하루 1만5000명씩 총 4만5000명이 입장한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첫날(10일)과 마지막 날(13일)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이뤄지고, 둘째 날인 12일 공연의 경우 전 세계 60여 개 국가·지역의 영화관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이 병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돼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포츠서울이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기다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만나봤다.

KakaoTalk_20220310_105740563
방탄소년단 콘서트 현장. 사진|김모씨 제공

‘입덕’한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 ‘신입 아미’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 모(24·여)씨는 “티케팅 당일 오후 8시, 동네에 하나 밖에 없는 피씨방에 갔는데 사람이 되게 많더라. 티케팅 두 시간 전에 갔고,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닌데 보니까 다들 화면에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케팅 창을 띄워놨더라”며 티켓 예매 당시 뜨거웠던 열기를 전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티케팅은 실패했고, 현실을 부정하며 마감시간인 밤 10시까지 붙잡고 있었다. 근데 피씨방에 있던 다른 아미들은 성공했는지 좋아하는 소리가 들려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티케팅에는 실패해 너무 속상하지만 극장에서 하는 라이브뷰잉은 성공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국 콘서트는 코로나로 열기 쉽지 않았을텐데 모든 관계자분들과 특히 방탄소년단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KakaoTalk_20220310_105522107-tile
방탄소년단 응원문구와 응원봉. 사진|김모씨 제공

6년차 아미인 김 모(25·여)씨는 “너무 오랜만에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대면으로 즐길 수 있어서, 당분간 열심히 살아갈 에너지를 받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아미밤(BTS 응원봉)을 지켜보는 것도 공연의 재미요소다. 박수와 아미밤으로만 공연을 즐길 생각을 하니 과연 어떻게 방탄소년단과 함께 소통하면서 즐길지 기대된다. 너무 설레 밤을 설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3년 차 아미 서 모(30·남)씨는 방탄소년단의 잘생긴 외모에 빠져들었다. 그는 “정국을 가장 좋아한다”며 “굿즈 티셔츠와 아미밤, 그리고 300만원 가량의 대포 카메라를 챙겨간다”고 전했다.

황 모(62·여)씨는 임영웅 보단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그는 “지민씨를 좋아한지는 얼마 안 됐다”며 “대학생 조카가 대신 티케팅을 해줘서 보러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나게 즐기다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