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광현 \'SSG 엄지 척\'
SSG 김광현이 16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송도=장강훈기자] 친정으로 돌아온 ‘스마일 K’ 김광현(34·SSG)가 세상에 없던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ML) 재입성을 포기하고 지난 8일 SSG와 계약(4년 총액 151억원)했는데, 올해 연봉만 81억원이다.

SSG 류선규 단장은 16일 인천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에서 김광현의 입단식을 앞두고 “김광현의 올해 연봉은 81억원”이라며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고,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으로 계약금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81억원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LG 선수단 연봉 총액이 80억 52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광현 혼자 올해 구단 연봉 총액 기준 5위 수준이다. 이전까지 연봉 1위이던 팀 동료 추신수(40)의 27억원을 세 배 가량 웃도는 액수다.

김광현은 “SNS에서도 밝혔지만 구단주 이하, 사장 단장 등 프런트에 감사하다. 최고대우보다 SSG에서 나를 필요로한다는 것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결정했다. 내 몫은 믿음을 확신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년 계약이지만, 그 이후에도 SSG에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역할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SSG 구단의 발표에 따라 김광현은 보장된 연봉 131억원의 62%에 달하는 81억원을 올해 한 번에 받고 나머지 50억원은 3년에 나눠 수령한다. 비 FA 계약으로 계약금이 없다지만, SSG는 앞으로 수년간 구단 운영비 등을 계산해 계약금 성격의 거액을 연봉으로 책정해 올해 김광현에게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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