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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플TV플러스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3월 넷째주 연예계는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신작 ‘파친코’로 안방을 찾아온데 이어 빅뱅, 홍진영, 슈 등의 복귀 소식이 잇달았다. 반면 배우 추자현은 김치를 ‘파오차이’라 지칭해 논란이 됐고 ‘파친코’의 한국계 배우 진하가 불법 촬영 및 성희롱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윤흥식 전 KBS PD와 방준석 음악감독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주를 떠들썩하게 한 연예계 이슈를 모아봤다.

#윤여정, ‘파친코’로 안방 컴백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월드 클래스’ 배우 윤여정이 애플TV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로 25일부터 안방을 찾아왔다. 제작비 1000억원의 글로벌 대작인 ‘파친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을 떠나 일본, 미국을 오가야 했던 여성 선자(윤여정 분)를 중심으로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렸다. 윤여정 외에도 한류스타 이민호, 신예 김민하 등이 출연한다.

빅뱅
출처 |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물의 스타’ 빅뱅· 홍진영· 슈, 4월 복귀

사생활 등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오는 4월 연예계에 잇달아 복귀한다. 그룹 빅뱅이 오는 4월5일 자정 신곡을 발매하며 4인조로 가요계에 복귀한다. 지난 2018년 3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꽃 길’ 이후 4년 만의 행보로, 지난 4년간 탑이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 혐의로 논란이 됐고, 2019년 대성의 소유 건물 내 불법 성매매 유흥업소 논란,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까지 터져 결국 승리는 팀을 탈퇴했다.

홍진영

홍진영은 하루 뒤인 4월6일 신곡을 발매하며 1년 5개월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데뷔 후 ‘박사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재학 시절 제출한 석사논문이 2020년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그해 11월 사과하며 논문표절을 인정하고 자숙기간을 가졌다. 홍진영의 소속사 측은 지난 21일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가수로 변모하는 첫걸음을 시작하려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가수가 될 것이라며 복귀소식을 전했다.

슈
사진 | 연합뉴스

그룹 S.E.S 출신 슈는 TV조선 ‘마이웨이’를 촬영하며 방송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2018년 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그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처벌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건물주였던 슈의 채무로 인해 건물 세입자의 임대차 보증금이 압류당하는 등 그의 혐의는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기도 했다.

추자현

추자연
추자현. 사진|스포츠서울 DB

#추자현, 파오차이 논란

배우 추자현은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라면과 김치를 먹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해당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중국 절임 채소)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 영상에 대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들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 실수가 더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추자현은 22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왔다.그런데도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파친코 진하
배우 진하. 사진|애플TV플러스

#‘파친코’ 진하,불법 촬영· 성희롱 논란 사과

애플TV 플러스의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인 솔로몬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진하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블로그에 한국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찍은 여성 노인 사진 약 100장을 올렸고 ‘도발적인 모델’, ‘내 자신과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등의 성희롱적인 표현을 덧붙였다. 최근 이 사진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가 2011년부터 갖고 있든 ‘코리안 플라워 인 블룸’(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다”며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해당 계정을 삭제했고 사진 속 여성들과 이번 논란으로 불쾌감을 느꼈을 이들에게도 거즙 사과했다.

윤흥식
윤흥식 전 KBS PD.사진|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윤흥식 전 KBS PD · 방준석 음악 감독 별세

KBS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을 기획한 윤흥식 전 KBS PD가 5년여의 암 투병 끝에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1975년 TBC(동양방송) PD로 입사한 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KBS로 이직했다. KBS에서 영화부, 드라마제작국에서 연출을 맡았고 1992년 춘천방송총국 제작1부장이 된 뒤 드라마제작국 차장·부주간·주간·국장, 시청자위원, KBS 전주방송총국장 등을 역임했다.

방준석
방준석 음악감독. 사진|프라이빗 커브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신과 함께- 죄와 벌’을 비롯해 ‘사도’, ‘베테랑’, ‘라디오스타’, ‘모가디슈’ 등 한국 영화 수십 편에 참여한 음악감독 겸 프로듀서 방준석(52)이 위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대중음악계 전설로 통하는 블루스 록 2인 밴드 ‘유앤미블루’ 출신인 고인은 영화 음악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