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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연예계에 ‘세기의 결혼식’이라 할 만한 톱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한류스타이자 40살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31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애스톤하우스는 산 중턱에 위치해 보안이 좋아 유명인들이 선호한다. 뛰어난 보안성 덕분에 앞서 배용준·박수진 부부를 비롯한 지성·이보영 부부, 배우 김희선 부부, 지상욱·심은하 부부, 션·정혜영 부부, 주상욱·차예련 부부, 가수 유희열, 박진영, 배우 이시영 등 수많은 톱스타들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가족과 친분이 깊은 지인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이 축사를 맡는 만큼 배우자인 배우 고소영도 결혼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현빈·손예진 커플은 최근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했지만 하객들에게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스타 이동국이 결혼식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혼식에 어떤 스타들이 참석할 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들의 예식 헤어 및 메이크업은 오랫동안 손예진을 담당해온 유명 뷰티 살롱 제니하우스가 맡는다.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한 두 사람은 약 2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달 3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현빈은 “항상 나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며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손편지를 올렸다. 손예진도 “제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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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018년 영화 ‘협상’에 동반 주연으로 출연해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그 전에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은 2010년 방영한 현빈, 하지원 주연 드라마 ‘시크릿가든’ 마지막회였다. 당시 손예진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으나 현빈과 직접적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다.
‘협상’ 촬영 이후. 두 사람이 2019년 1월 미국 LA 등지에서 동반 여행을 즐기며 열애를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후 두 사람이 미국의 마트에서 장을 함께 보는 모습까지 포착돼 열애설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는 “미국에서 지인들과 함께 만나 밥을 먹은 것”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결혼 발표 이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결혼 날짜, 장소부터 대구에 거주 중인 손예진의 모친이 두 사람의 결혼을 위해 1200만원 가량의 초호화 예단함을 샀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8일 두 사람은 함께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를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현빈과 손예진이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금 2억원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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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답게 수많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현빈은 지난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 영화 ‘공조’, ‘만추’ 등에 출연해 매번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생긴 얼굴 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현빈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크릿 가든’ 방영 당시,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해병대에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예진은 지난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 ‘여름향기’, ‘연애시대’, ‘개인의 취향’,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영화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해적’ 등에 출연했다. 현재 ‘서른, 아홉’에 출연 중이다. 출연작마다 높은 화제성과 흥행 성적을 기록해 작품 보는 안목이 좋은 배우로도 꼽힌다.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국민 첫사랑’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