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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웨딩마치를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화촉을 밝혔다. 데뷔 이후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온 한류스타들의 결혼식인 만큼,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철두철미한 보안 속에 결혼식이 진행됐다.
호텔 본관과 떨어진 아차산 인근에 독립된 정원을 갖춘 애스톤 하우스는 워커힐 호텔 경내에서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또한 정원이 300명 밖에 되지 않아 소규모 웨딩에 적합하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두 사람은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에게도 철통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안성 덕분에 앞서 배용준·박수진 부부를 비롯해 지성·이보영 부부, 지상욱·심은하 부부, 션·정혜영 부부, 주상욱·차예련 부부, 김희선 부부 등 수많은 톱스타 부부들이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현빈·손예진 커플의 결혼식 축가는 김범수와 거미가 불렀으며 사는 현빈의 절친이자 손예진의 동료 배우 장동건이,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마이크를 잡았다.
하객들 역시 화려했다. 안성기, 주진모, 박중훈, 김선아, 하지원, 정해인, 송윤아, 엄지원, 오윤아 등 국내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치른 뒤 하객들과 야외에서 가든파티로 피로연을 즐겼다. 결혼식 후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신혼집에서 첫 주말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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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현빈, 손예진 커플의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의 소속사는 이날 오후 1시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예복 차림으로 손을 잡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화이트 슈트를 입은 현빈의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여신 같은 화사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손예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양측 소속사 측은 “오늘, 손예진 배우와 현빈 배우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너른 이해 부탁드리며,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빈·손예진 커플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첫 호흡을 맞췄고, 2019년 tvN ‘사랑의 불시착’도 함께 촬영했다. 종영 후인 지난해 1월부터 열애를 인정했으며 약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당시 결혼을 발표하며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고, 현빈은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엠에스팀, VAST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