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퍼피 시네마 로고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메가박스가 반려견 컬쳐브랜드 스타트업 ‘어나더베이비’와 손잡고

세계 최초 반려견 영화관

‘퍼피 시네마’를 오픈한다.

퍼피 시네마는 반려견으로 인해 제약받았던 영화관람, 문화생활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해당 공간에서 영화관람은 물론 미용, 스파, 플레이그라운드, 탁견(시간 단위 돌봄)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작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638만 가구로 인구로 환산하면 150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다. 반려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푸드, 생활용품, 레저, 문화생활, 공간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처럼 대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에 발맞춰 반려견 헬스케어, 푸드, 보험, 여행 등 반려견 특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나더베이비’와의 협업을 통해 퍼피 시네마를 론칭하게 되었다.

오는 16일, 수원에 위치한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계 최초 퍼피 시네마는 별도의 이용료를 내거나 구독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영화관 이외에도 플레이그라운드, 미용, 스파, 카페 등의 시설을 반려인의 니즈에 맞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에서는 반려견 전용 메뉴인 ‘멍스킨라빈스’, ‘멍미노피자’ 등도 판매한다.

퍼피 시네마를 포함한 어나더베이비 공간 안에서는 반려견이 모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짖음, 물림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문 핸들러가 항시 대기하며 케어를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반려견 동반 입장 시 반드시 1일 보장 미니보험을 가입하도록 하여 시설 이용 중 사고 발생에 대한 보상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소음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영화 감상 시 반려인은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 반려견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영화 관람 중 배변 문제는 스마트 기저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스마트 기저귀에 배변 시 핸들러의 휴대폰에 알람이 울려 핸들러가 직접 기저귀를 교체해 반려견들도 쾌적하게 여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영화관 좌석은 방수, 방염, 방화, 무취의 기능성 특수 섬유원단으로 제작됐다. 좌석은 소파 형식과 일반 좌석형 2가지 타입이며 한 좌석 당 반려인 두 명에 반려견 한 마리, 또는 반려인 한 명에 반려견 두 마리가 이용할 수 있다. 좌석 이용 가격은 한 좌석 당 36,000원이다.

메가박스 마케팅팀 정태민 팀장은 “퍼피 시네마는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함께 영화를 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통점을 시작으로 확대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메가박스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어나더베이비의 박양세 대표는 “단순한 반려견 출입가능 시설차원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서 반려견 그리고 반려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고자 하였다”며 “많은 펫팸족들이 반려견들과 보다 여유롭고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