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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검찰이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원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항소심에서도 5년을 구형했다.

20일 수원고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 김관용 이상호)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징역 5년 구형과 신상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명령을 각각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A씨는 2020년 5월 17일 자정께 경기 하남시의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하고, 저항하자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또 다른 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도 추가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혼자인 A씨는 서울과 지방 구단에서 투수로 뛰었고, 1년간 프로구단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프로 지도자 생활이 끝난 뒤에는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해 어린 선수들을 가르쳤다.

또 A씨는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기도 했다. A씨는 2021년 6월 9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8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달 17일에 판결이 확정됐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