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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데뷔 8년차에 접어든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이제 그들만의 사랑 방식으로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을 돌려줄 준비를 마쳤다.
몬스타엑스가 26일 열한 번째 미니앨범 ‘SHAPE of LOVE(셰이프 오브 러브)’로 돌아왔다. 전작 ‘NO LIMIT(노 리밋)’의 타이틀곡 ‘Rush Hour(러쉬 아워)’로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뒤 5개월만이다.
이번 신보에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았다. 나 자신과 몬스타엑스의 음악 그리고 팬들에 대한 사랑 등이 주제가 된다. 몬스타엑스가 새 앨범 ‘SHAPE of LOVE’로 던질 사랑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타이틀곡 ‘러브(LOVE)’는 몬스타엑스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담은 곡이다. ‘러브’는 올드스쿨 느낌을 담은 캐치한 R&B 기타 사운드와 투박하면서도 그루비한 힙합 베이스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몬스타엑스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에너지를 뿜어낸다.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라는 형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러브’는 강렬한 사운드와 감미로운 가사가 반전을 주는 곡이다. 주헌의 독특한 래핑과 기현의 고음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성숙해진 몬스타엑스의 보컬과 함께 몬스타엑스의 색깔은 더 짙어졌다.
‘GAMBLER(갬블러)’를 통해 타이틀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자체제작돌’로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낸 몬스타엑스는 이번 타이틀곡 ‘러브(LOVE)’ 또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주헌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몬스타엑스의 음악적 색깔을 선명하게 담았다.
가사에는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나의 모든 걸 다 주고 싶다는 의미의 사랑을 그렸다.
‘다 주고 싶어/상처를 안고 또 다시 한번’ ‘You‘re my love/처음 본 순간부터 내겐’ ‘Finding love/숨길 수 없어 난 네게’ ‘난 역시 거침없이 언제나 L.O.V.E’등의 가사를 통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쌓아오며 우린 늘 그 자리에서 사랑하고 있었다는 몬스타엑스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담았다.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로 몬스타엑스 음악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가사를 통해서는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아내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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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에도 팬들과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쌓아온 몬스타엑스만의 서사가 그대로 담겼다. 시상식 콘셉트를 빌려 몬스타엑스가 걸어온 발걸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화려한 군무와 멤버 각각의 비주얼, 사랑을 표현하는 오브제들이 어우러졌다.
‘성장돌’답게 음악적 성장도 눈에 띈다. 주헌뿐만 아니라 형원, I.M 또한 이번에도 수록곡 대부분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몬스타엑스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사랑의 시작과 설렘을 불씨에 빗댄 형원의 자작곡 ‘Burning Up’, 사랑에 빠져드는 순간을 표현한 ‘Breathe’, 변질된 사랑이 주는 괴로움을 표현한 ‘Wildfire’, 팬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은 주헌의 자작곡 ‘사랑한다’, I.M의 묵직한 메시지가 울림을 주는 ‘AND’까지,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표현해낸 다채로운 트랙리스트가 유기적으로 얽혀 듣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Wildfire’는 형원, I.M, 주헌이 공동으로 작업해 몬스타엑스표 음악적 팀워크를 느낄 수 있다.
정규 앨범 3장, 미니 앨범 10장까지 국내에서 발매한 앨범만 13개에 달하는 몬스타엑스는 데뷔 8년 내내 쉼 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한계단씩 성장하며 ’성장돌‘의 표본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8년차 아이돌그룹의 노련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별화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 속에 성숙해진 메시지까지 갖춘 몬스타엑스의 계속되는 성장이 또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