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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KLPGA투어 14승, KLPGA투어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김효주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일동레이크CC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가 열렸다.
1,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유지한 김효주는 이날도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의 맨 위를 차지했다.
1일 열리는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하면 김효주는 KLPGA투어 14승은 물론 KLPGA투어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다. 김효주는 2012년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2014년 한화금융 클래식, 2020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또한 2014년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14년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14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020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다섯 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갖게 된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5승으로 메이저대회 다승 순위 2위를 기록, 신지애와 함께 2위에 랭크된다. 1위는 7승의 고우순이 갖고 있다.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캐디를 교체해 경기를 벌였다. 1, 2 라운드에서는 친언니인 김주연와 호흡을 맞췄다. 김효주는 “(캐디를) 바꾼 것보다는 4일 내내 하면 힘들 것 같아서 하루는 쉬게 해줬다. 언니와 호흡은 아주 잘 맞았다. 4라운드에서는 언니가 다시 캐디를 해 줄 예정이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효주는 18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샀다. 이전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벌였기 때문에 아쉬운 홀이 돼버렸다. 김효주는 “노보기로 오다가 마지막 홀에 실수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17번홀까지 위기상황이 몇 번 왔는데 세이브를 잘 해서 60대타수를 잘 유지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마지막 홀에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이 날 것 같긴 하지만, 연습을 잘 마무리해서 최종라운드에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언니와 호흡을 잘 맞추면서 끝날 때까지 웃으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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