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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6월 둘째 주도 어김없이 사건이 즐비했던 연예계다.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은 뷰티 CEO와 늦은 결혼식을 올렸고, 배우 한예리는 깜짝 결혼 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쁜 소식들이 있었던 반면, 슬픈 소식도 전해졌다. 방송가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방송인 고(故) 송해가 세상을 떠났고, 가수 김건모는 2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윤계상, 뷰티 CEO와 늦은 결혼식윤계상이 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2021년 8월 13일 혼인신고 후 약 1년 만의 결혼식이다. 앞서 윤계상의 소속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아내는 5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2030 세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하객들에게 해당 브랜드 향수를 답례품으로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선결혼 후발표’ 한예리의 파격 행보한예리가 지난 9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미 올 초 상견례를 겸한 식사 자리를 가졌으며, 남편과 동반자 서약을 마쳤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한예리의 남편은 비연예인이다. 나이, 직업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관계자는 “사전에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상은 물론, 결혼 사실까지 비밀리에 부친 행보가 가히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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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일요일의 남자’ 송해 영면
34년간 KBS1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일요일의 남자’로 불렸던 송해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5세. 측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자택 욕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눈을 뜨지 못했다. 올해 수차례 병원 신세를 지며 걱정을 안겼던 고인의 비보에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후배 방송인들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추서한 금관문화훈장과 조전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시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셨다”며 공로를 치하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간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협회장이, 장례위원은 석현 이용식 김학래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이수근 김성규 고명환 정삼식이 맡았다. 고인은 부인 고 석옥이 씨가 묻힌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안치됐다.
#김건모, 결혼 2년 8개월 만에 파경김건모가 최근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약 2년 8개월 만이다. 앞서 2019년 5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이듬해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으나, 김건모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끝내 식을 치르지 못했다
그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접대부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로부터 5년 만인 지난해 11월, 검찰은 그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그와 장지연은 사이가 소원해져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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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