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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후보 배용준(22)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PGA 코리안투어에 올해 데뷔한 배용준은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9점을 추가, 최종합계 53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 대회는 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성적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에 2점을 주고,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적용한다. 3라운드까지 44점으로 2위에 4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지킨 배용준은 이날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로 2위 이재경(23)을 6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배용준은 2위 이재경에 3점 차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고, 앞조에서 플레이하던 2위 이재경의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로 우승을 예감했다. 4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18번 홀에 들어선 배용준은 침착하게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첫 주인공이 된 배용준은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 장희민(20)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신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도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한별(26)은 30점으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8월 11일 전남 영암군에서 개막하는 제4회 우성종합건설오픈(총상금 7억원) 전까지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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