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kie de Jong Manchester United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적 중심에 서있는 프랭키 데 용(25·바르셀로나)의 팀 내 포지션이 이상해졌다.

데 용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포지션이 어색했다. 본래의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 자리에 선 것.

바르셀로나가 1-0 승리를 챙겼지만, 이를 두고 데 용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려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의 고의적인 기용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데 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아약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둘의 재회가 성사되나 싶었지만 데용은 팀 잔류를 강력하게 원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팀의 재정난을 데 용의 매각을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6000만 파운드(약 943억 원)로 이적료를 책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구단과 선수의 관계가 좋지 못한 건 당연한 그림이다. 바르셀로나는 부채 문제에도 불구, 이적 시장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4500만 유로(약 602억 원)에, 하피냐를 5500만 유로(약 736억 원)에 영입하는 등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 데 용 입장에서 반가울리 없는 행보다..

사비 감독은 해명에 나섰다. 레알과 친선 경기 후 그는 “(센터백으로 데 용을 기용한 것에 대해) 특별한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그를 많이 좋아한다. 그는 센터백으로서 우리에게 많은 걸 가져다줄 수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어진 말에서의 뉘앙스는 달랐다. 그는 “나에게 그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팀의 경제적인 상황과 페어플레이 규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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