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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 여자대표팀 김선우, 김세희(왼쪽부터)가 26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부문 동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근대5종 여자 대표팀이 계주경기 동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 김세희(BNK) 김선우(경기도청)는 26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작한 2022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계주에서 총점 1260점을 따내 이집트(1298점) 멕시코(1291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전웅태 정진화 듀오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연속 메달을 따내 남, 녀 개인전과 혼성계주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무엇보다 세계신기록 작성을 포함해 수 차례 우승을 따낸 남자 대표팀과 달리 개인전 성적이 주춤하던 여자 대표팀이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값진 메달을 목에건 김세희는 “어제 남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추가 메달을 따내 기쁘다. 함께 뛴 (김)선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김선우 역시 “10년 동안 한 팀으로 해왔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있다. 서로 좋은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여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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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 여자대표팀 김세희(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부문에서 김세희와 함께 결승선으로 달려오고 있다.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환상적인 팀 워크를 과시한 한국은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9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수영에서 2초 03.91로 1위에 올라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 종목 점수 합산으로 출발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사격, 육상 복합종목)에 나선 한국은 선두 이집트에 20초, 이탈리아에 6초 뒤진 상태로 출발했다. 스타트를 끊은 김선우가 사격에서 실수를 했지만, 육상에서 만회해 김세희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관록을 앞세운 김세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지켜냈다.

남녀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은 26일 남자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