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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 미디어에 이어 뮤직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크래비티, 아이브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레이블에 소속된 K팝 아티스트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활동에 나서면서, 음악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
코로나19로 해외 팬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이 시작되며, 카카오엔터 산하의 음악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글로벌 투어와 해외 음반 발매 등의 활동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팬덤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몬스타엑스, 더보이즈는 지난 5월부터 해외 투어를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글로벌 팬들과의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크래비티, 아이브 등 이미 글로벌 대세로 자리잡은 후배 군단들도 미국, 일본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덤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현지 프로모션부터 글로벌 팬덤 형성 및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엔터 뮤직 사업부문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웹툰, 영상 콘텐츠 등 카카오엔터의 IP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슈퍼IP 개발을 위한 투자 및 지원을 지속,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차세대 K팝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신인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하 레이블들과 국내외 통합 오디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K팝의 글로벌 인기를 이어갈 다음 세대 아티스트를 찾고 있는 것. 서울, 부산, 광주 등 국내에서 ‘2022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프렌즈 전국 오디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오는 8월부터는 북미를 시작으로, 9월 중국, 10월 아시아, 11월 일본, 12월 오세아니아, 1월 유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온라인 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컬, 랩, 댄스 부문이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는 카카오엔터와 산하 음악 레이블을 통해 연습생 및 아티스트 전속 계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 중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쉽 소속 아이브의 글로벌 진출이다. 싱글 앨범 두 장만으로 각종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슈퍼 루키’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은 아이브는 8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브는 8월 초부터 요코하마, 고베,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더 스타 넥스테이지‘ 무대에 오르며 현지 팬들과의 만남에 나서고 있다. ’러브 다이브‘로 애플뮤직 재팬 주간 송 차트(2022년 4월 11일~17일) 1위,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차트 2위, 라인뮤직 4월 톱100 차트 9위, 빌보드 재팬 핫100 차트 8위, 톱 유저 제너레이티드 송즈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며 현지 앨범 발매 전부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이브는 이번 공연을 통해 본격 일본 팬 공략에 나선 것. 또한 오는 22일 공개하는 세 번째 싱글 앨범을 기점으로 ‘글로벌 대세’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IST엔터 소속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덤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컴백에 앞서 지난 8월 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나며 ‘무대 장인’, ‘퍼포먼스 장인’으로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어크,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에 이르기까지 11개 도시에 달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자리라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일본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 5월 일본 미니 2집 앨범 ‘쉬즈 더 보스’(SHE’S THE BOSS)를 발매,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달성하며 일본 내 입지를 강화한 더보이즈는 오는 10월부터 일본 고베, 후쿠오카, 도쿄에서 월드투어를 진행,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 나간다.
데뷔 서바이벌 ‘디 오리진’을 통해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IST엔터의 신인 7인조 보이그룹 ATBO(에이티비오)는 7월 말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26일 일본 음악전문채널 ‘뮤직온! TV (MUSIC ON! TV)’ 오리지널 특별방송을 통해 ATBO 데뷔 쇼케이스 등 다양한 모습을 공개 예정하는 등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ATBO의 데뷔 앨범 ‘더 비기닝 : 개화(The Beginning : 開花)’의 타이틀곡 ‘모노크롬(컬러)’는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빠른 조회수 상승세를 보이며 5일만에 2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팬덤을 확고히 다져가며 높은 주목도와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파워풀한 고난도 퍼포먼스로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 차세대 퍼포먼스형 대세 그룹으로 기대를 얻으며 글로벌 K팝 팬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뿐 아니라, 발매 당일 멜론 최신차트 진입과 함께 인도네시아, 태국 등 글로벌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차세대 글로벌 ‘대형 신인’다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를 대표하는 아이돌인 스타쉽의 몬스타엑스는 지난 6월 미국 9개 도시를 도는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글로벌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네덜란드 유명 DJ 샘 펠트(Sam Feldt)와의 협업 싱글 ‘레이트 나이트 필스’(Late Night Feels)를 발매하는 등 휴식 기간에도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최근 멤버들과의 재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양한 단체 및 개인 활동을 준비중이라고 밝혀, 이들의 글로벌 행보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2020년 데뷔 직후 각종 대규모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차세대 슈퍼 루키’로 주목 받은 스타쉽 소속 보이그룹 크래비티는 오는 8월 12일 데뷔 후 첫 영어 싱글 ‘부기 우기(Boogie Woogie)’를 9월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하고, 글로벌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건다. 해외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깜짝 신곡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19~21일(현지 시각) LA에서 개최되는 ‘케이콘(KCON)’ 무대에도 참여를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래비티는 이어 8월 25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미니애폴리스, 휴스턴, 댈러스, 아틀랜타, 뉴욕까지 6개 도시를 돌며 미주 투어를 이어간다.
이 외에도 IST엔터의 에이핑크 유닛인 초봄(초롱보미)은 최근 첫 유닛 활동 싱글 앨범 ‘Copycat(카피캣)’의 싱글 활동을 팬들의 관심 속에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초봄은 아이튠즈 바레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홍콩 등 6개국에서 톱10을 기록하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에 이어, 오는 9월 중순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해외 팬들과도 직접 만남을 가진다. 이에 더해 ‘퀸덤2’ 우승을 차지하며, 해외팬들에 퍼포먼스 역량을 확실히 선보인 스타쉽의 우주소녀 또한 8월 미국 LA에서 진행되는 ‘KCON(케이콘)’ 무대에 오르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신인 아이돌 발굴뿐 아니라, 자사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전세계 팬덤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더욱 가속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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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