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KBO 최다승, 최고 승률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SSG 김원형 감독이 올시즌 104경기 만에 이룬 70승 선착에 따른 최다승, 승률, 우승 레이스 등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10개 구단 중 70승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70승 달성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것은 선수들이 잘 해준 덕”이라며 “내가 놀랄만큼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매 경기 집중력을 보여주고, 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승을 위한 목표 설정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남은 40경기를 하다보면 우승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6년, 2018년 두산이 세웠던 93승이다. SSG가 남은 40경기 동안 30승을 거두면 KBO 사상 첫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SSG의 현 승률은 0.693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7할 승률을 달성했던 팀은 두 팀밖에 없다. 1982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가 세운 승률 7할과 1985년 삼성이 세운 승률 0.706이다. SSG가 올시즌 승률 7할을 달성하면 38년만의 기록 달성이다.
SS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44경기 중 40경기를 남겨뒀다. 종반부로 접어들고 있지만 선수들이 유독 체력관리를 잘하고 있는 이유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준다”고 공을 돌린 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의 6명이 선수들을 전담해 치료도 해주고 관리도 잘 해준다. 덕분에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경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로회복 등 시설측면에서도 올시즌 개막전 단행한 구장 리모델링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진단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