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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폭행 혐의로 법적 절차를 밟은 셀타 비고 산티 미나.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불복해 항소에 나선 산티 미나(27·셀타 비고)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임대를 떠난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4일(한국시간) ‘셀타 비고는 알 샤밥 구단과 미나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나는 현재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했다’고 적었다.

미나는 지난 2017년 여름 알메이라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말부터 재판을 거쳤다. 그러다가 올 초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과 벌금 5만 유로 선고를 받았다. 미나 변호인 측은 “당시 여성과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라면서 항소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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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는 선수의 항소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구단 명예 실추로 1군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미나는 법적 상황으로 동료와 별개로 훈련을 해왔다. 그의 변호인 측은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팀원과 훈련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건 계약을 위반하는 것임을 셀타 구단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 사이 오일머니를 지닌 중동 일부 클럽이 미나에게 입단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알 샤밥. 결국 미나를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은 셀타 비고는 한 시즌 알 샤밥 임대에 동의했다. 미나는 애초 알 샤밥행에 부정적이었으나 실전 경기를 뛰는 데 최선의 선택지였다. 그 역시 임대 이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미나는 내년 6월30일까지 알 샤밥 소속으로 뛴다.

셀타 비고 유스 출신인 공격수 미나는 2013년 1군에 데뷔했다. 2015년~2018년 발렌시아에 몸담았으나 이후 다시 셀타 비고로 복귀했다. 2020~2021시즌 리그 12골(34경기)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엔 33경기 7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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