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상글로벌 안노찬 대표
거상글로벌 안노찬 대표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 식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식 세계화를 이끄는 거상글로벌도 그중 하나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 ESG 경영부문에 선정된 안노찬 대표는 미국 제퍼슨대학교 자금행정학과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영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3년간 교육업계에 종사하다 외식업으로 전향해 한식 사업을 벌이다 실패한 뒤 한식 메뉴 표준화, 조리 과정 간편화를 이루고 태블릿 메뉴판 개발 전문 IT 기업 메뉴톡, 서빙 로봇 제작사 RGT와 의기투합해 버튼만 누르면 2~3분 만에 한식 요리(30여 종)가 완성되는 신개념 조리 시스템 ‘GAJA’를 개발했다.

GAJA 솔루션은 고객이 좌석에서 태블릿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주방 Wi-Fi와 연결된 조리장치가 작동하면서 요리가 만들어지고 서빙 로봇이 고객의 식탁으로 가져가도록 설계됐다. 대기업, 관공서 구내식당, 군부대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거상글로벌은 CAFE-K, 롯데월드, 덕평휴게소에서 성업 중인 풀초롱밥상 등과 함께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에 한식 전문점 ‘K-푸드’ 1호점을 개설하고 한식 전파에 뛰어들었다. 풀초롱밥상은 뉴욕, 밴쿠버, 캘리포니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출점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한식포럼이 한식 대가로 선정한 안 대표는 한식세계화 대상, aT유통공사 사장상, 서울시장상(3년 연속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 구조) 경영을 통한 한식 세계화 구현을 목표로 세종대에서 ESG 경영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 경영학회 부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ESG 경영 원리를 토대로 외식과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외식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올바른 지배 구조와 지속가능 경영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또 CAFE-K와 함께 커피농장 근로자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노트북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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