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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이동률(가운데)이 31일 대전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목동=박준범기자] 서울 이랜드가 갈 길 바쁜 대전하나시티즌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서울 이랜드는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대전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전(승점 53)은 2위 FC안양(승점 59)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수는 대전이 안양보다 1경기가 더 적다. 서울 이랜드(승점 29)는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22분 서울 이랜드가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츠바사가 올린 크로스를 황태현이 헤딩으로 받았다. 이를 마사가 걷어내려다 공이 뒤로 흘렀다. 기다리던 까데나시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서울 이랜드가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정환이 드리블을 하다 조유민에게 막혔다. 하지만 대전 골문 쪽으로 공이 흘렀고, 이동률이 뛰어들며 왼발 슛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는데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전반 32분 만에 마사를 빼고 카이저를 투입했다. 1분 뒤 대전은 윌리안이 헤더로 만회골을 작성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44분 대전이 추격에 나섰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골키퍼 윤보상이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와 걷어냈다. 하지만 멀리 나가지 못했다. 이진현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5분 김연수가 채광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전은 공민현, 이현식, 신상은 등 공격 카드를 연달아 꺼내 들었다.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서울 이랜드의 육탄 방어에 고전했다. 끝내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김포솔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최건주, 이상민, 두아르테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 그리너스가 김포FC를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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