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라디오스타’ 박수홍이 아내를 향한 찐사랑과 진심 어린 고마움이 담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박수홍, 꽈추형(본명 홍성우), 양치승, 김용명이 출연하는 ‘뿜뿜! 활력 오락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8%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기록했다. (닐스코리아, 수도권 기준)

‘라스’ MC들은 재방문한 박수홍을 향해 뜨겁게 반겼다. 박수홍은 근황을 묻는 말에 “아시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답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그는 MC 김국진을 포함해 유재석, 박경림 등 주변 동료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밝히며 “위기를 겪고 나니까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내 편을 깨닫게 됐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박수홍은 지난해 7월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 아내가 못 따라갈 것 같냐고 하더라. 말이라도 고마웠다”라며 결혼할 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와의 결혼식 준비 소식을 최초 공개해 MC들과 게스트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생각해 놓은 결혼식이 있다. 주례 없이 하객들이 축사를 하는 게 어떨까 한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아내, 그리고 반려묘 다홍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자랑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가 날 반겨주고, 침대 위는 다홍이가 자고 있다. 이런 게 성공인 줄 몰랐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어 박수홍은 ‘고맙소’ 무대를 선보이며 아내와 다홍이를 향한 진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노래를 마친 뒤, 그는 감정이 북받쳐올라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꽈추형은 거침없는 노 필터 빨간 맛 꽈추 토크를 선보이며 MC들과 게스트를 사로잡는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그는 비뇨의학과에 대한 각종 오해 바로잡기부터 활력을 끌어올리는 음식까지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또 꽈추형은 MC 김국진을 활력 순위 1위로 꼽은 동시에 김용명이 가장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듣던 김용명은 크게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꽈추형은 비뇨의학과 전공을 하면서 서러운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소개팅에서 번번이 퇴짜 맞았다고 떠올리면서 최근 개업 준비를 위해 부동산을 방문했다가 건물 주인의 격한 반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비뇨의학과를 전공한 덕분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장인어른이 같은 과 대선배님이셨다. 아내도 제일 좋은 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셀럽들의 근육 조물주답게 게스트들의 바디 상태를 진단하고 활력이 떨어진 이들을 위한 고릴라 스쿼트 운동을 선보이며 전문가 포스를 뽐냈다. BTS 진, 김우빈, 한효주 등 연예인 제자를 두고 있는 그는 최근 최강희가 신규 회원이 됐다고 밝히며 “요즘 운동에 푹 빠져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배우들마다 맞춤형으로 바디를 설계하는 디테일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양치승은 간질증상으로 헬스장에 쓰러진 회원을 살려 현실 히어로로 등극했던 일화를 전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과거 배우 지망생 출신이었던 그는 요즘에도 드라마, 영화에 출연 중이라면서 연기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양치승은 “심은하와 같은 연기학원을 다녔다. 한효주가 직속 후배다. 나에게 엄청 깍뜻하게 인사한다”라고 자랑했다.

김용명은 지난 ‘라스’ 출연 당시 얻은 ‘3대 노잼’ 꼬리표를 떼고 텐션을 끌어올리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MZ세대를 사로잡는 인기 개그맨으로 주목받은 비결을 대방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용명은 BTS 정국 생일 카페 챌린지와 예절사진 등 MZ 문화를 소개하며 “정국이 라이브로 내가 불렀던 버전으로 노래를 불러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 송은이는 다시 김용명의 말을 재해석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한 김용명은 MZ 세대들에게 핫한 자신의 짤 생성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자신들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좋아해 주신다. 이모티콘으로도 사용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여권 증명사진이 장당 300원씩 실거래 중인 소식을 전한 김용명은 “제 사진 값어치가 어느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MC들은 “딱 300원짜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