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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수원 삼성의 ‘젊은피 공격수’ 오현규(21)가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단다.
내달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10월 소집 훈련 및 11월 월드컵 출정식’을 대비하는 27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주력 요원인 유럽리그 소속 선수를 제외, K리거와 아시아 리거 위주로 꾸려져 있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내달 11일 국내에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하루 뒤인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14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유럽리그 소속 선수는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즉 이번 소집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을 두고 유럽리그 소속 선수를 제외한 국내파, 아시아 리거간의 최종 경쟁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벤투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선수가 대거 합류한 가운데 오현규는 처음으로 발탁됐다. 수원 유스 출신인 그는 2001년생의 젊은피다.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오현규는 지난해 수원에 합류했고 올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리그 35경기를 뛰며 13골3도움을 기록, 커리어 첫 프로 한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키 183cm, 몸무게 73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그는 강한 피지컬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수원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득점 감각을 익히면서 골 결정력도 한결 업그레이드했다. ‘벤투호’ 최전방은 최근 폼이 떨어지긴 했지만 유럽파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조규성(전북)이 양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오현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제외된 이상민(24·FC서울)도 처음으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9월 열린 코스타리카~카메룬과의 2연전에 빠졌던 골키퍼 구성윤과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 상무), 박민규(수원FC), 김진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현대)도 다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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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A컵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 선수 소집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알 샤밥)와 카타르 리그의 정우영(알 사드)은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짜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일본 J리그의 권경원(감바 오사카), 중국 슈퍼리그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팀과 협의에 따라 소집 일정이 정해질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출국하기전까지 선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소집하게 됐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다. 11월 11일 평가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확인하고, 월드컵 첫 경기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10월 소집 및 11월11일 평가전 명단(27명)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구성윤
DF -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 상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홍철(대구FC) 박민규(수원FC)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손준호(산둥타이산)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FW -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수원 삼성)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