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방탄소년단 정국. 출처 | 유튜브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이 직접 썼던 벙거지 모자를 1000만원에 팔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던 게시자가 결국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25일 “중고거래 앱에서 정국의 모자를 1000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글쓴이는 판매글이 논란이 되자, 이튿날인 10월18일 파출소를 방문해 자수하고 판매하려고 했던 모자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게시자는 지난 17일 한 중고거래앱에 ‘2021년09경 습득. BTS가 외교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공간에 두고 감.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동안 찾는 전화나 방문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 획득’ 이라고 적고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외교부 직원증을 첨부했다.

이어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벙거지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미래에는 현재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 등 홍보글도 올렸다.

번개장터
지난 17일 한 중고거래앱에 방탄소년단 정국이 착용한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한겨레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B장터에 올라온 중고거래 건에 대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신고가 올라오자 내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18일 판매글을 삭제했고 경기도 용인의 한 파출소에 직접 자수하고 판매하려던 모자도 제출했다. 당시에도 자신이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외교부 여권과가 있는 서초경찰서로 사건이 이관됐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으로부터 관련 사건에 대해 “특정인을 혐의자로 두고 조사 중이냐”라는 질의를 받았다.

박 장관은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다. 사실관계 등 구체적 내용은 개인 신상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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