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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해트트릭 활약을 펼친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민재(나폴리)의 소속팀 동료인 공격수 빅터 오시멘(24·나이지리아)이 사수올로전 해트트릭(3골)을 돌아봤다.

오시멘은 1일(이하 한국시간) ‘BBC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프로 커리어 첫 해트트릭이었기에 정말 흥분이 됐다”며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복귀를 했다. 이 폼을 지속하기를 바란다. 스트라이커로 늘 팀을 돕고 싶기에 더 많은 것을 갈망한다”고 말했다.

오시멘은 지난달 29일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사수올로와 홈경기에 홀로 3골을 책임지며 팀의 4-0 대승에 앞장섰다. 후방에서 김민재의 철벽 방어가 돋보인 이 경기에서 오시멘은 전방 원맨쇼로 빛났다.

리그 7골을 기록 중인 오시멘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볼로냐&7골)와 득점 공동 선수에 매겨져 있다. 특히 그는 1998년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1998년 AC밀란), 카메룬의 패트릭 음보마(1999년 칼리아리),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2016년 AS로마), 세네갈의 케이타 발데(2017년 라치오)에 이어 세리에A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다섯 번째 아프리카 선수가 됐다.

2017년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프로로 데뷔한 오시멘은 스포르팅 샤를루아(벨기에)~릴(프랑스)을 거쳐 지난 2020년 9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초반 결정했으나 최근 복귀해 4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었다.

나폴리는 세리에A 8연승을 달리며 10승2무(승점 32)로 선두를 질주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13연승이다. 구단 레전드인 마라도나가 팀을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1986~1987시즌 11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오시멘은 “모든 팀 동료에게 축하의 말을 하고 싶다. 또 감독, 코치진이 내게 보여준 믿음에 늘 감사하다”며 “골을 넣을 때마다 딸에게 늘 바치고 있다. 이번 해트트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시에라리온(2-1 승) 상투메 프린시페(10-0 승)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도 모두 골 맛을 봤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