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수프라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토요타 고성능 차량을 담당하는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의 다채로운 GR 차량 중 GR 수프라는 역동적인 스포츠카 감성을 뽐내는 모델이다

GR 수프라의 전장은 4380㎜, 전폭은 1855㎜, 전고는 1305㎜, 축거는 2470㎜다. 보닛 라인의 볼륨이 돋보이고, 측면 라인 역시 유려하면서 날렵하다. 스포츠카 답게 큰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가 눈길을 끈다. A필러는 윈드스크린과 일체감을 준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차체 하부의 대형 머플러 등도 인상적이다. 트렁크 게이트 등 후면 역시 볼륨감이 있다. 흘려쓴 듯한 검은색 수프라 레터링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토요타 GR 수프라

토요타 GR 수프라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2020년 5세대 모델로 부활한 GR 수프라는 BMW와 협업을 진행했고, BMW 3세대 Z4와 함께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센터페시아는 토요타의 그것을 계승했다고 볼 수 있지만, 대시보드 레이아웃이 토요타 라인업이 아닌 BMW와 비슷하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토요타의 여느 모델에 비해 깔끔하고 뛰어났다. JBL 사운드 시스템도 만족스러웠다. 하이 백 스포츠시트도 몸을 잘 잡아줬다. 색감은 전반적으로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비로 포인트를 줬다.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2인승의 달리는 모델인 만큼 공간 여유를 누리기 어렵다. 그래도 더블 버블 타입의 루프 형태로 헤드룸은 그래도 준수하다고 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트렁크 게이트 개방 각도 크다. 운전석과 적재 공간도 연결돼 있다. 하지만 트렁크 외부 개폐 버튼이 없다. 운전석에서 버튼을 누르거나 키를 활용해 열어야 했다.

GR 수프라는 6기통 3.0L 엔진에 최고 출력 387마력과 51.0㎏·m의 토크를 낸다. 8단 자동 변속기,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대로 치고 나가는 민첩성 등 주행 퍼포먼스 면에서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엔진 사운드, 배기음도 우렁차다. 고성능 쿠페이면서도 복합 연비 10.2㎞/ℓ를 자랑한다. 태생적으로 달리기 위해 태어난 차량인 만큼 노면을 그대로 읽는 듯한 접지력도 보여준다. 서스펜션이 단단한 느낌이다. 그만큼 노면 상태를 그대로 전달받는 만큼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때 충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토요타 GR 수프라.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토요타 GR 수프라의 후면 머플러팁 등을 보면 달리는 차임을 알 수 있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GR 수프라는 공격적인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쿠페다. 출력의 전개가 대담하고, 조향 반응도 민첩하다. 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모델임은 분명하다. 가격은 7000만원대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