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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샌프란시스코=김민규기자]‘언더독의 반란’이 현실이 될까. DRX가 반격에 성공하며 T1에 2세트를 승리했다. DRX는 무기력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 뛰어난 한타 집중력과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46분간의 긴 혈투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DRX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T1과의 결승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반격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DRX는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이내 집중력을 발휘했고 T1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결국 2세트를 따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10분경 탑에서 교전이 열렸고 T1이 3킬을 쓸어 담으며 경기흐름을 잡아나갔다. 곧이어 첫 용 사냥에 성공한 T1은 바텀에서 열린 교전에서 또 다시 킬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킬 스코어 5-1을 만들었다.
DRX는 탑에서 ‘제우스’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베릴’ 조건희가 잡히면서 킬을 교환했다. 그러나 DRX는 다시 한 번 탑에 있던 ‘페이커’를 노렸고 ‘페이커’와 ‘제우스’를 잡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DRX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17분경 미드에서 ‘오너’와 ‘제우스’를 끊으며 킬 스코어를 6-6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춰 나갔다.
두 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다 DRX가 21분경 바텀에서 또 다시 ‘페이커’를 잡았고 두 번째 용까지 챙기며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T1은 1세트와 달리 DRX의 반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기 흐름을 잡은 DRX는 T1보다 먼저 세 번째 용을 쌓았고 포탑도 4개나 파괴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다 T1은 탑에서 ‘제카’ 김건우를 끊어내며 반격에 나섰다. 31분경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지만 두 팀 모두 별다른 피해 없이 끝났다. 하지만 DRX는 33분경 용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네 번째 영혼의 용 사냥에 나선 DRX는 T1에 용을 내줬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승리했고 바론도 획득했다.
DRX로 승기가 기울어진 순간, T1의 시작은 후반부터였다. 본진에서 항전에 나선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킹겐’을 잡아내며 다시 한 번 반격을 노렸다. 용을 두고 ‘표식’까지 끊은 T1은 DRX의 영혼의 용을 스틸하며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여전히 DRX가 T1에 앞서 있었다. 하지만 승부의 끝을 알 수 없는 상황. 43분경 운명을 결정지을 영혼의 용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T1이 영혼의 용 획득과 함께 2킬을 올리며 결국 승부를 뒤집었으나 그것도 잠시, 급하게 바론으로 향한 T1은 오히려 DRX의 반격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DRX는 그대로 T1의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파괴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는 1-1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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