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한복을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다누림 미니밴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 서울관광재단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관광약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관광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부터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설립해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당첨될 경우 모든 코스의 입장권과 체험비는 서울관광재단에서 부담하며, 편리한 이동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 차량 ‘다누림 미니밴’을 왕복으로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올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한 관광약자 당사자로, 동반자 3명을 포함해 1팀당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오는 14~27일까지,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원하는 코스 한 가지를 신청하면 된다.

실제 투어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수험생 및 관광약자 확인이 완료된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24팀을 선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핸드워머 등 다누림 관광 기념품도 준다.

이벤트 코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코스 △한복체험-경복궁 관람 코스 △서울스카이-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스를 포함해 총 3개 코스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코스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실내 시설이 많아 겨울철 방문에 제격이다. 또한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약자 이용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경복궁 한복 체험 코스는 서울관광재단이 직접 20여 곳 이상의 한복 대여점에 대해 휠체어 접근성 등을 현장 조사해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스카이-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스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 쇼핑, 외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무장애 관광 코스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올해 수능을 치르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 수험생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생활 내내 야외 활동과 특히 관광에 제약이 매우 컸다”며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앞둔 관광약자 학생들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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