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끝내고 진행된 카타르 월드컵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화성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화문=김용일기자] ‘손황황(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트리오’는 물론 ‘골든보이’ 이강인도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26명 태극전사를 확정해 알렸다.

벤투 감독은 예상대로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을 중심으로 기존 중용한 선수를 대거 선발했다. 특히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지만 ‘마스크 투혼’ 의지를 밝힌 주장 손흥민을 예고한대로 뽑았다. 이밖에 스페인 라 리가에서 맹활약했음에도 실전에 장기간 기용하지 않은 이강인도 뽑았다. 플랜B에 대한 의지를 뒀다.

최전방 공격진은 황의조와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을 선발했다. 다만 최종 명단에서 빠진 ‘2001년생 젊은피’ 오현규도 카타르에 동행하기로 했다. 손흥민 등 불확실한 모망태를 지닌 선수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벤투 감독은 “혹시나 오현규와 연관된 선수에게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추가 발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분류된 미드필더엔 황인범, 이재성, 나상호, 정우영 등이 예상대로 진입한 가운데 전날 아이슬란드전 결승전 주인공 송민규도 뽑혔다. 수비진은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 홍철 윤종규 등이 가세한다.

◇한국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DF -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홍철(대구)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윤종규(서울)

MF -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 권창훈(김천) 손준호(산둥) 정우영(알 사드) 황희찬(울버햄턴)

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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