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_김강훈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김강훈이 순양가 막내 진도준 역을 맡아 한 회를 능숙하게 이끌었다.

20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장은재 극본·정대윤 연출) 2회에서는 윤현우(송중기 분)가 과거로 회귀해 어린 진도준(김강훈 분)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놀란 진도준은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과거임을 깨닫고 어딘가를 향해 달려갔다.그가 도착한 곳은 회귀하기 전 가족들이 운영했던 식당이었다. 살아 있는 엄마를 보고 눈시울을 붉힌 그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흐느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후 진도준은 진양철(이성민 분)을 찾아가 차기 대통령을 귀띔해 관심을 샀다. 더 나아가 진양철의 사고를 막고 유력한 대선후보에 대선자금을 전하게 만들었다.이에 진양철의 의심을 받았으나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진도준은 진양철의 매서운 눈빛에도 주눅들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끝내 진양철에게 어엿한 손자로 인정받은 그는 결연한 눈빛을 드러내며 복수를 다짐해 흥미를 높였다.

이날 김강훈은 특수한 상황 속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들을 한 회에 모두 담아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그의 활약으로 극의 서사가 더욱 탄탄해졌다고 평했다. 그가 연기한 진도준이 송중기 특유의 표정과 말투와 닮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처럼 베테랑 성인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낸 그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 3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