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자회견하는 정우영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25일 카타르 도하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 11. 25.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가나전 공격의 히든카드로 낙점 받았다.

정우영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2시)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하는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정우영은 조규성과 손흥민, 권창훈 등과 함께 공격진을 구축한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선에 미드필더 이재성을 배치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도 벤탕쿠르 등 허리가 좋은 상대와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실제로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가나전은 콘셉트가 조금 다르다. 가나는 허리보다는 기동력에 장점이 있다. 대신 압박에 약하고 수비 쪽에서는 뒷공간에 약점이 있다. 벤투 감독은 움직임이 좋은 조규성과 스피드를 갖춘 손흥민, 정우영을 앞세워 상대 진영에서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어 균열을 만들겠다는 작전을 꺼내들었다.

정우영은 지난 6월 칠레와의 경기에서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공수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할 카드로 가나전에서 중책을 맡고 선발 출격한다.

1999년생인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만 벤투호에서는 주전급으로 보기 어려운 자원이었는데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벤투호는 앞에 네 명의 공격수를 세우고 미드필드에서 황인범과 정우영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심을 잡는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구성한다.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다.

대표팀은 1차전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확보했다. 가나를 잡으면 1승1무로 4점을 얻어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켤 수 있다. 3차전 상대는 H조 최강팀 포르투갈인만큼 가나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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