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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그라데이션’의 누적 방문객이 35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W컨셉 성수 팝업스토어는 지상 2층 연면적 330㎡ 규모로 운영했으며 시간 당 약 150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했음에도 예약 접수 시작 이틀 만에 2000여 명 접수가 빠르게 마감됐고, 현장 방문객도 예약 접수 고객의 2배 이상 몰렸다.
특히 방문자 중 90%가 2030세대였다. 전체 누적 방문객 3500여 명 중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30세대가 90%, 기존 W컨셉 이용 고객의 80%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핵심 고객인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실제로 MZ세대 고객이 가장 높은 방문율을 보이며 핵심 고객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감각을 극대화해 오감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이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의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직접 입고 만져볼 수 있는 점, 눈길을 사로잡는 큐레이션 전시,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매장 음악과 향기,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고객 체험 요소를 마련한 점이 2030세대 방문을 이끌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효과도 나타났다. W컨셉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체험 공간으로 마련하면서 80여 개 브랜드, 140여 개 전체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해 온라인으로 상세한 설명을 살펴보거나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했던 ‘그라데이션’ 기획전 페이지에서 3일 간 집계한 페이지뷰(PV)는 자체 행사 페이지 평균 PV 대비 2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진행한 주말 행사 대비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성수동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진행한 자체 라이브 방송 ‘W라이브’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평균 라이브 방송 PV 대비 60%, 매출은 평균 라이브 방송 대비 30%가량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팝업 공간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 아우터를 미리 소개하면서 고객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지원 W컨셉 컨텐츠마케팅팀 팀장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팝업스토어 현장을 방문한 고객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W컨셉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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