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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연예계 대표 절친이자 노총각이었던 박수홍(53)과 손헌수(43)가 차례로 인연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며 격세지감을 만끽했다.
불과 2년전 “서로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니 여자가 안 생긴다”면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 절교 선언까지 했던 걸 떠올리면 극적인 반전이다.
23일 지각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은 최근 KBS2‘신상출시 편스토랑’에 편셰프로 합류하며, 신혼집과 23세 연하의 아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손헌수도 인연을 만났다. 7세 연하의 일반인과 교제 중인 손헌수는 23일 ‘편스토랑’에 출연해 최근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손헌수에게 “예비신부에게 크리스마스때 해주면 좋은 요리를 알려주겠다”라며 롤삼겹말이와 토마토삼겹구이를 직접 가르쳤다.
한식조리사자격증이 있는 박수홍의 쉽고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진 요리였고, 조수로 참여한 손헌수는 눈을 반짝이며 이를 경청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들의 180도 달라진 일상 모습이다.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을 상대로 수억원대의 소송을 진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박수홍은 지난해 8월 김다예씨와 혼인신고를 하며 가정을 꾸렸다.
혼자서도 신나고 즐겁게 살던 ‘미운우리새끼’에서 아내와 검은고양이 다홍이까지 세식구의 가장이 됐다.
너무 끈끈하던 솔로 형들을 떨쳐내려 방송까지 나왔던 손헌수도 인연을 만났다.
손헌수는 딱 2년전인 2020년12월 채널 A‘아이콘택트’에 출연, 윤정수에게 “수홍 형이 농담 삼아 자꾸 ‘나중에 셋이 실버타운에 살자’고 얘기한게 진심이구나 싶어서 섬뜩했다. 제가 결혼한 뒤 형들과 다시 보더라도 서로를 위해 지금은 헤어져야 할 때”라며 이별선언을 한 바 있다.
결혼 문제로 양가의 속을 썩였던 두 사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늦게 찾아온 인연을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었고, 20년지기 우정도 단단하게 지켰다.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결혼 소식에 “왠지 뭉클하네요 행복하세요 이쁜 아이도 낳고” “늦은만큼 서로를 귀하게 여기시고 뜨겁게 사랑하세요” “그동안 마음고생한 만큼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행복 총량의 법칙, 꼭 행복하시길”라며 축하를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