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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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주니. 출처 | 근황올림픽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비운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주니(29·본명 김주미)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5인조 레이디스코드는 데뷔 이듬해인 2014년9월 빗길 교통사고로 멤버들이 타고있던 차량이 전복되며 은비, 리세가 사망했다.

남은 3명의 멤버(애슐리, 소정, 주니)로 활동을 했지만, 지난 2019년 ‘셋 미 프리’(set me free)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3년여만인 10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주니는 아직도 고속버스를 못 탄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고백했다.

주니는 9년전 교통사고에 대해 “난 목디스크 정도로 경미한 외상이었다. 고통스러운 건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 다 있다는 거다. 사고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지금도 생생하게”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아직도 자동차가 무섭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고향에 내려갈 때 기차를 타고 간다. 고속버스 타는게 힘들기도 하고. 4년 정도까지는 비오는 날 차를 타는 자체가 힘들었다. 속도가 조금만 빨라도 숨이 안 쉬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사고 후 1년 동안은 집밖에 나가지도 못했을 정도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멤버들과 모여 과거 숙서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참 힘들 때는 내가 잘못한 것같고 그랬다. 그런 내 모습을 하늘에 있는 언니들이 안 좋아할 것같아서 잘 살고 행복한 모습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버텼다”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근황을 묻자 그는 “지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음식점에서 서빙도 했다. 팬분들도 가끔 보러 와주시기도 했다. ‘어 맞나?’ 이런 느낌으로 알아보는 분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해야와 전속계약을 맺은 주니는 배우와 유튜버로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채널 ‘주니의 심야식당’을 열 예정이다. 요리도 좋아하고 그래서 안주 만들면서 토크하는 내용이다. 연기활동도 활발히 보여드리려고 한다. 배우 김주미의 모습도 보여드리겠다”라며 웃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