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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그랜드슬램 동매달 한국마사회 이하림. 출처|IJF국제유도연맹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이하림은 우리나라 유도 경량급 간판이다. 한국마사회 소속인 이하림이 지난 5일 시상대에 올랐다. 파리 그랜드슬램이 그 무대다. 이하림은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60kg급 경기에 참가, 3위 결정전에서 부다 로마릭 웬드얌(프랑스)을 15초 만에 누르기 한판을 따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림 선수는 예선 4회전에서 바크티오로프 카몰리딘(우즈벡)에게 배대되치기 절반을 내주며 메달 획득에 비상이 걸렸지만 패자전 예전에서 노자드제 테무르(조지아)를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두며 메달을 향해 전진했다.

세계랭킹 3위였던 이하림은 이번 파리 그랜드슬램 성적이 더해지며 한단계 오른 세계랭킹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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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그랜드슬램 동매달 한국마사회 이하림. 출처|IJF국제유도연맹

이하림은 “직전 국제대회였던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컨디션 조절과 체중 감량에 애를 먹어 아쉽게 5위를 했는데, 다행히 이번 파리 그랜드슬램대회에서 3위를 해서 대단히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운동해서 3월에 있을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9월에 있을 아시안게임 대회를 차근차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김재범 감독직무대행 겸 코치는 “세계유도가 점점 더 강해져서 국내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하림이 3위로 입상해서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마사회 한주엽(-90㎏, 1회전 탈락), 김재윤(-100㎏, 2회전 탈락)도 대단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용인대 안재홍(남자, -66㎏)은 동메달, 안산시청 김하윤(여자, +78㎏)은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유도의 수준을 빛냈다.

kenny@sportsseoul.com